[광주일보]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517238000623063028

2018년 01월 30일(화) 00:00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광주시협회와 광주시도시철도공사가 최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배리어프리(Barrier Free·생활 환경에서 장애인에게 장벽이 없는 상태) 지하철을 실현하고 이를 통한 공동의 번영을 위해 진행됐다.

본 협약을 바탕으로 현재 광주시 수어통역센터의 수어교육팀은 지하철(1호선) 역명 수어 연구를 진행 중이다. 수어(手語)란 수화를 대신해 몸짓이나 손짓으로 표현하는 의사 전달 방식이다. 이번 연구에서 만들어진 수어는 지하철 내부 모니터 뿐 아니라 역사 내 모든 모니터에 수어영상과 자막이 동시에 방송되고, 광주농아방송 밴드, 광주시 농아인협회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또한 수어가 삽입된 팜플렛도 만들어져 지하철 이용자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나두호 수어교육팀장은 “지금까지는 지하철 역명 수어가 정해져 있지 않아 소통하는 데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한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수어를 많은 농아인이 편하게 쓸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또한, 광주 지하철 역명 수어가 표준화되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전은재기자 ej6621@